천안시 총 인구 70만 1756명에 생활인구 더하면 174만명
하반기 공동주택 2200여 세대 입주 인구 성장세 지속
전국의 지방도시가 저출생 직격탄을 맞고 소멸위기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산업·교육·문화 기반이 탄탄한 충남 천안시의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사망 인구보다 출생 인구가 많아 인구 자연감소를 극복하고 있다. 생활인구 증가세가 뚜렷해 활력 넘치는 강소 도시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시는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인구 70만명을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7월 말 기준 천안시의 총인구는 70만 1756명이다. 이는 총인구 70만 명을 넘어선 지난 5월 14일 당시의 인구(70만 29명)보다 75일 사이에 1727명이 증가했다.

주민등록 인구 증가외에도 주소지는 다른 지역이지만 통근·통학·관광 등 생활인구도 늘고 있다. 5월 말 기준 정주인구를 포함한 천안시의 생활인구는 174만 60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70만 44명 대비 2.7%(4만 5971명) 늘어난 수치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외에도 등록외국인, 체류인구를 포함한 수치다.
청년인구는 7월 말 기준 19만 7653명으로 천안시 주민등록인구의 약 30%를 차지한다. 천안시의 평균연령은 42.4세로 전국 평균연령인 45.7세보다 낮아 젊고 활기찬 도시다.
7월 한 달간 출생아 수는 314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132명에 달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2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천안시의 6월 말 기준 출생아 수는 312명, 사망자는 수 254명으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이어 7월에도 출생아 수 314명, 사망자 수 269명으로 인구 자연 감소를 극복했다.
천안시는 수도권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접근성과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을 비롯해 정주·체류 여건 조성과 사회기반시설 확충, 도시 개발,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이 인구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올해 연말 빙그레·테크노파크 산업단지와 제5산업단지 확장이 준공돼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고 청당동 롯데캐슬 공동주택을 비롯한 3개 단지, 2,200여 세대가 입주하면 유입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천안형 인구정책으로 전 연령층에서 고른 인구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인구 100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청년·출생·정주여건 개선 정책을 강화하고, 교통과 산업 기반을 연계한 인구 유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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