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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단체 회원들, ‘김형석 사퇴’ 요구하며 독립기념관서 농성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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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0 17:48:31 수정 : 2025-08-20 17:48:30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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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실 찾아 출입문에 ‘해고 명령서’ 부착하기도

광복회 등 독립유공자 단체 회원들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20일 충남 천안 목천읍 독립기념관 관장실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20일 광복회 회원들과 독립유공자 단체 회원들이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장실 앞에서 김형석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독자 제공

이들은 이날 오후 김형석 관장실을 찾아 출입문에 '대한민국 주권자의 독립기념관장 김형석 해고 명령서'를 부착했다.

 

김 관장은 지난해 8월 취임때부터 뉴라이트 발언 논란 등으로 광복회원들의 반발을 샀다. 지난 15일 광복절 80주년 경축식 기념사를 통해 “광복은 연합군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발언으로 또다시 광복회와 시민단체 등의 분노를 샀다.  

 

시위를 벌인 회원들은 독립기념관장실 벽면에 붙인 해고명령서를 통해 "김형석은 지난 8.15 광복절 기념행사에서의 망언을 되풀이한 것을 포함해, 그간 반헌법적, 반민족적, 반민주적 언행으로 독립기념관장의 직위를 더 이상 수행할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자이자 광복회원으로서, 김형석에게 독립기념관장의 직위에서 즉각 물러날 것을 엄중히 해고 명령한다"고 밝혔다.

광복회 회원들이 20일 독립기년관장실에 부착한 '해고 명령서'. 연합뉴스

이들은 또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1948년 '건국절'을 주장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했다"며 "안익태, 백선엽 등 친일파를 옹호하고, 친일 청산 노력을 비난하며 역사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허동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김낙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박지향 모두 차례로 해고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이날 업무차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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