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세대의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설 대전역 인근 소제동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 동구는 소제동·가양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총 2조원 규모 사업비 조달과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동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구는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다.

구는 내년 중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목표로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총 35만1535㎡ 규모로 3867세대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용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09년 LH의 사업성 부족 사유로 중단됐다. 2021년 6월 동구와 대전시, LH 등은 정비계획을 변경해 다시 진행 중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대전시, LH와 함께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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