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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가 아침 양치 잘못하고 있다고요?”…정답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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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9 05:00:00 수정 : 2025-08-19 07:32:09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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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사들이 밝힌 ‘양치 타이밍’의 결정적 차이…아침 식사 전 양치가 더 효과적인 이유

아침에 단 한 번만 양치를 할 수 있다면 식사 전과 후 중 언제가 더 효과적일까. 오랜 시간 논쟁을 불러온 이 질문에 대해 치과 전문가들이 명확한 해답을 제시했다.

 

아침에 한 번만 양치를 한다면 식사 전이 가장 효과적이다. 게티이미지

미국 베벌리힐스 덴탈 아츠의 창립자이자 치의학 박사인 안잘리 라즈팔(Anjali Rajpal), 미국 신경치료 치과의사 협회 회장 스티븐 J. 카츠(Steven J. Katz)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우먼스 헬스(Women’s Health)’를 통해 “아침식사 전 양치가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아침 양치, 왜 식사 전이 더 좋을까?

 

카츠 박사는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어 세균과 플라크가 쉽게 쌓이기 때문에 기상 직후 양치는 입 냄새 제거는 물론, 밤새 축적된 세균을 제거해 전반적인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 입안이 더욱 건조해지고 세균이 빠르게 번식해 아침 양치의 필요성이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라즈팔 박사는 여기에 “치약 속 불소,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칼슘 인산염 등 광물질 성분이 치아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한다”면서 “식사 전에 양치하면 이후 섭취할 산성 음식이나 당류로부터 치아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후 양치, 무조건 나쁘진 않지만 주의 필요

 

식사 후 양치가 반드시 해롭다는 것은 아니다. 민감한 치아를 가진 사람의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라즈팔 박사는 “법랑질이 얇거나 치아 뿌리가 노출된 사람에게 식후 양치는 자극이 될 수 있다”며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양치 시점을 달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커피, 과일주스 등 산성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최소 30분 뒤 양치하는 것이 좋다.

 

그는 “산성 환경에 노출된 직후에는 치아 법랑질이 일시적으로 약해진다”며 “곧바로 양치하면 마모나 손상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루 2번이면 충분…예외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의 양치로도 충분하다.

 

정확한 양치 습관을 들이는 것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 게티이미지

다만 △충치나 잇몸 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 △단 음식이나 산성 음식 섭취가 잦은 경우 △교정 장치를 착용한 경우 △외근, 야근 등으로 저녁까지 양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점심 양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라즈팔 박사는 “모든 사람에게 점심 양치가 필수는 아니지만, 개인의 구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춰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언제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양치하느냐””

 

전문가들은 “아침에 한 번만 양치할 수 있다면 식사 전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언제’보다 ‘어떻게’ 양치하느냐”라고 입을 모았다.

 

올바른 타이밍과 방법을 지키는 것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비결이다. 하루 두 번이든, 한 번이든, 중요한 것은 습관의 질이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올바른 양치 방법

 

- 치실을 먼저 사용하기 :양치 전에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 플라크 제거 효과가 높고, 불소 성분의 침투력이 향상된다.

 

- 최소 2분간 양치하기 : 대부분의 사람이 1분 이내로 양치를 끝내지만, 모든 치아 면을 고르게 닦으려면 최소 2분은 필요하다.

 

- 칫솔은 45도 각도로 사용하기 : 칫솔을 잇몸과 치아 경계에 45도 각도로 기울여 닦으면 플라크 제거 효과가 더 높다. 혀 닦기도 잊지 말 것.

 

- 양치 후 물로 헹구지 않기 : 치약 거품만 뱉고 물로 헹구지 않으면 불소 등 유익한 성분이 치아에 오래 머물러 법랑질 강화에 도움이 된다.

 

- 민감한 치아는 구강청결제로 대체 : 식후 양치가 부담스럽다면, 무알코올 구강청결제로 헹구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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