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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집어삼킨 “대한독립 만세”…수원시, 광복 80주년 시민 대합창-김세환 특별전

입력 : 2025-08-18 11:16:05 수정 : 2025-08-18 11:16:04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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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시민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특별한’ 광복절 경축식을 치렀다. 광복 80주년과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김세환(1889~1945) 선생의 서거 80주기를 맞은 시는 시민 대합창과 기념 전시 등으로 선열의 희생과 소중한 역사를 되새겼다.

 

지난 15일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수원시민 대합창’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수원시 제공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수원시민 대합창’을 열었다.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독립군가와 애국가를 부르고 만세삼창을 하며 국권 회복 당시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날 대합창은 마칭밴드 퍼레이드와 북 퍼포먼스로 막을 열었다. 광복 이후 시대상을 보여주는 영상을 배경으로 교향악단과 합창단, 공연단이 함께하는 수원시립예술단 공연이 이어졌고 가수 장사익·장윤정, 성악가 김동규, 군조크루x스텐업 등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웠다.

 

공연은 시민 합창으로 마무리됐다. ‘아름다운 강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합창한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독립 만세”를 외쳤다.

 

지난 15일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수원시민 대합창’의 공연 무대. 수원시 제공

행사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 덕분에 나라를 지키고, 광복을 맞을 수 있었다”며 “이는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소중한 역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의 서거 80주기를 기리며 이달 15일부터 12월17일까지 수원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을 이어간다.

 

이재준 수원시장(가운데)이 16일 수원박물관에서 열린 특별기획전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 개막식에 참석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수원시 제공

김세환 선생은 3·1운동 민족대표 48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수원 3·1운동을 청년들과 주도한 뒤 경기도와 충청도에 독립 만세운동을 퍼뜨렸다. 민족 생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항일 투쟁에 나서 옥고를 치른 뒤 수원 지역의 교육과 사회운동에 전력했다. 광복 직후인 1945년 9월26일 서거했다.

 

이번 전시회는 민족대표 김세환과 수원 3·1운동, 교육자 김세환, 수원을 지킨 어른 김세환,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의 4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막식은 16일 열렸다.

 

지난 15일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수원시민 대합창’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 시장은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빛내는 일은 후손으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독립운동가의 치열했던 삶을 함께 되돌아보고, 그들과 함께했던 민중들도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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