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들이 열린다.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는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과 함께 수십건의 집회가 진행된다. 오후 8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임명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한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3만명 규모의 집회를 연다. 진보 진영의 8·15 범시민대회추진위원회 역시 임명식과 비슷한 시간대에 숭례문 일대에서 1만명 규모의 집회를 개최한다. 추진위는 오후 7시 ‘광복 80년, 평화·주권·역사정의 실현’ 대회를 마친 뒤 오후 9시부터 숭례문을 출발해 시청·을지로입구·종각·안국사거리를 거쳐 동십자각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행사와 집회가 겹치며 경찰은 기동대 약 60개 부대, 4000여명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8·15 추진위의 행진 경로에는 일본·미국대사관 방면도 포함돼 있어 경찰은 대사관 100m 이내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규정 등을 근거로 일부 구간에 제한 통고를 내린 상태다.
이외에도 민주노총은 오후 5시30분 ‘내란세력 완전청산·미국의 경제·안보 수탈 저지’를 주제로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숭례문에서 개최한다. 경찰은 행사와 집회 장소 주변에 기동대 경력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질서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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