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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이번엔 ‘입주민 건강 챙기기’ 경쟁

입력 : 2025-08-15 06:00:00 수정 : 2025-08-14 21:16:14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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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헬스케어’ 성장동력 부상
대우건설, AI 의료 시스템 구축
GS건설, 비대면 원격 진료 도입
현대건설, 초개인화 케어 서비스

치열한 주거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는 건설업계가 ‘입주민 건강 챙기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 주거 제공에 그치지 않고 헬스케어까지 연계한 서비스·상품 등을 내놓으며 차별화 전략을 꾀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AI(인공지능) 비대면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를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에 제안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단지 내 시니어클럽에 비대면 헬스케어 라운지를 두고 AI 의료서비스와 혈압·혈당 등 검사 및 주변 병원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라운지에서는 의사와의 비대면 진료와 처방전 발급도 가능하다.

 

GS건설은 자사 통합 서비스 앱 ‘자이홈’에 비대면 원격 진료 서비스를 도입해나가기로 했다. 건설사가 자체 앱에 비대면 원격 진료 서비스를 연동한 것은 GS건설이 처음이다.

원격의료 솔루션 기업 ‘솔닥’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로 자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비대면 원격 진료와 AI 기술 기반의 맞춤형 건강 관리 보고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이달 광주 서구 ‘상무센트럴자이’ 단지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입주민 건강 관리는 주거 서비스 품질 경쟁이 격화한 건설업계에서 주요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은 유전자 분석 기반의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입주민의 삶을 관리하는 미래형 주거 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를 주요 전략 중 하나로 설정하고 관련 기술 개발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건설은 “데이터 분석, 실시간 건강 상태 감지, AI 일대일 코칭 등을 아우르는 초개인화 케어 사이클 구축을 위해 생명공학, 정밀의학, 헬스테크 등 관련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기술융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헬스케어와 주거의 접목은 건설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최근 ‘건설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서 “초고령사회 진입,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주거의 개념이 변하면서 국내 건설사들은 단순 주거공간 제공 개념의 주택 공급에 그치지 않고, 주거환경과 거주자의 라이프케어 서비스 제공까지로 확장하고 있다”며 “IoT(사물인터넷), AI, 헬스케어 등과 결합한 미래형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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