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지명 발표 후 “각계각층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지혜를 모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후보자는 13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소감문을 통해 “새로운 정부와 함께 한다는 영광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고전적인 명구는 유효하고, 앞으로도 유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를 이끌고 나아갈 미래세대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게 교육의 책무”라며 “학생이 시민으로 성장하는 모든 과정에 교육이 책임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교육계의 현안들이 많다.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도 많다”며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교육공동체와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인사청문회 과정을 성실히 준비하겠다”며 “국민 모두가 우리 교육 현실과 미래를 고민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953년 충남 보령 출신인 최 후보자는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을 3선 역임한 인물이다. 중등교사 출신인 최 후보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충남지부장을 지냈고 참여정부 시절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았다.
2014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에 당선된 최 후보자는 이후 3선까지 성공했고 제8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도 맡았다. 재임 기간 그는 고교 평준화,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 등을 추진했고 학력 격차 해소, 돌봄 강화 등 진보 성향 정책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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