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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학교 입시 설명회에 사교육 연사 초청” 올해만 51곳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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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3 15:12:08 수정 : 2025-08-13 15:12:05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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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의 자제 공문에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학교에서 진행한 입시 설명회 세 곳 중 한 곳에 사교육 연사가 단상에 오른 것으로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올해 사교육 기관 연사를 입시 설명회에 초빙한 전국 지자체, 시도 교육청, 학교가 146곳 중 51곳(34.9%)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입시연구소 길 김학수 강사가 입시정보를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지역으로 살펴보면 51곳 중 서울(12곳)이 가장 많았고, 경기 7곳, 경북 8곳에서 사교육 연사를 불렀다. 상대적으로 사교육 인프라가 발달한 수도권에서 사교육 연사 초빙 경향이 강했다.

 

이는 교육청 취지와도 어긋난다. 사교육걱정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023년 6월 사교육 경감대책 일환으로 현장교사 중심 무료 대입상담 등 공교육 내 입시 컨설팅, 대입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상담 교사단을 구성, 올해는 지난해 대비 77명 증원된 500명 인력을 확보한 바 있다. 서울, 전북 등 시도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도 서울시교육청(109명) 전북교육청(155명) 충북교육청(80명) 등 인력을 갖춘 상태다.

 

‘17개 시도 교육청∙광역 자치단체에 입시 설명회 등을 사교육 업체와 연계∙공동개최하는 경우, 사교육 업체 임직원을 초청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사교육걱정은 “이러한 관행은 공교육 내에서 대입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역량이 있는데도 국민의 혈세로 사교육 공신력을 높이고, 사교육에 의존토록 조장하는 공교육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속해서 공교육 입시 지도 역량을 강화하고, 사교육 초청 입시 설명회를 제도적으로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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