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서울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부간선도로 등 도로 7개소가 통제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을 기해 서울 동북·서북·서남권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10시30분에는 서남권을 시작으로 동북·서북권까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이어 오후 2시 기준 동부간선도로 양방향을 비롯해 증산교 하부도로·김포대로 개화육교 하부 등 도로 7개소가 통제 중이다. 청계천 등 하천 29개소 전체는 통제 중이며, 둔치주차장 4개소도 폐쇄됐다. 강한 비구름대는 경기 북부로 대부분 빠져나간 상태이나, 현재까지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오후에도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누적 강수량은 도봉구 205.5㎜로 가장 많고, 송파구는 36㎜로 가장 적었다. 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지자 비상근무 1단계(주의)를 발령했으며 이날 10시30분 대응 수위를 2단계(경계)로 한 단계 올렸다. 또, 강서·은평·서대문·마포·종로·노원·도봉·강북·성북 등 9개 자치구에 침수예보를 내렸다.
73건의 주택 배수 지원과 44건의 시설물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빗물펌프장 120개 중 8개소가 부분 가동 중이다.
시 공무원 355명과 25개 자치구 6284명이 폭우에 대비한 상황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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