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싱크홀 등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상·하수관로 매설지역 등 시 전역 약 200㎞ 구간에 대해 지반탐사를 확대한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억8000만원을 투입해 백제대로 중산공원 일원과 기린대로 전자상가 부근 등 80㎞ 구간에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지반탐사를 진행 중이다. 전주한옥마을과 유동 인구가 많은 노후 관로 주변 120㎞를 추가해 총 200㎞까지 탐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추가 사업비 2억4000만원은 국토교통부 지반탐사 지원 사업과 전북도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확보했다. 총 사업비는 약 3억5000만원이다.
탐사에는 차량형과 핸디형 GPR 장비가 활용되며, 지반침하 및 공동 발생 여부를 파악한다. 이후 천공과 내시경 촬영으로 공동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확인하고, 발견된 공동은 유동성 채움재를 주입해 신속 복구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지반침하 사고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지반탐사 확대 등 안전관리 강화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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