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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구세포 조절 메커니즘 밝혀… 뇌 질환 치료 기대

입력 : 2025-08-12 13:54:30 수정 : 2025-08-12 13:54:29
경산=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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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t-Mbd3 축’ 최초 규명
“뇌 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 제시”

신경전구세포의 자가 증식과 분화를 조절하는 새로운 분자적 메커니즘이 확인됐다.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문병산 교수 연구팀의 연구 성과다.

 

12일 영남대에 따르면 연구는 Wnt-Mbd3 축이 신경 전구세포의 줄기세포성 유지와 신경세포 분화를 좌우하는 핵심 경로임을 새롭게 규명했다. 뇌 발달 이상과 퇴행성 뇌 질환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문병산 교수, 마이티쿠인누 박사과정생. 영남대 제공

연구팀은 그동안 별개로 여겨졌던 Wnt 신호와 Mbd3-NuRD 복합체가 실제로는 Wnt-Mbd3 축이라는 경로를 통해 유기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세포의 운명 결정에 대한 이해를 진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뇌 발달 이상은 물론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 기반 기술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SCI 국제 저명 학술지인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 온라인에 게재됐다. 제1저자는 마이티쿠인누 박사 과정생이며, 문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신경 줄기세포 분야 연구의 연장선에서 도출된 결과로 뇌 발달과 퇴행성 뇌 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Wnt 신호와 후성유전학적 조절 기전 간 상호작용을 더 정밀하게 규명하고 이를 노화·불임 질환 등 다양한 질병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산=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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