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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된 ‘물폭탄’‥ 13~14일 수도권 150㎜ 쏟아진다

입력 : 2025-08-12 13:09:52 수정 : 2025-08-12 13:39:55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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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부터 다시 폭염특보 수준

오는 13~14일 이틀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그치고 광복절부터는 다시 폭염특보 수준의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비를 맞으면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2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13~14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특히 13일 오후부터 14일 아침 사이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기압 가장자리 정체전선 상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고, 건조공기가 남하하며 압축된 것이 원인이다. 건조공기가 압축되는 과정에서 하층제트 바람이 강하게 발달하며 집중적인 강수대가 형성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13일 오후에는 서울·경기북부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 강수량으로는 수도권 지역에서 50~120㎜, 경기북부 150㎜ 이상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비는 14일 오후부터 차차 약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15일 오전까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 영향권에 있는 만큼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는 소낙성 강수 형태의 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예보분석관은 “단기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물가 주변이나 하천에서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면서 “취약시간대에 많은 강수가 내리는 부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복절인 15일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기온이 차차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서풍 계열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예보분석관은 15일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 위로 티베트 고기압이 자리잡는 형태로 전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시 폭염이 강화되는 만큼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감 온도가 높아지는 만큼 폭염특보가 다시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기상청은 폭염경보 발효에 대해서는 구름대의 유입, 일사 등 실황 분석을 통해 향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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