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자가 5000만원 뇌물 제공 정황…지방의원 ‘로비’ 의혹
경기도의회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불러왔던 경기 안산시의 6급 공무원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안산시 상록구청 소속 공무원 A씨를 구속기소했다.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민간업체 관계자 B씨도 함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안산도시정보센터에서 근무할 당시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과 관련해 B씨 업체 측에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업체로부터 카드를 받아 사용했는데 약 5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검찰은 이들과 어울리며 100만원가량의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입건된 다른 6급 공무원 C씨에 대해선 향응 액수가 소액인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앞서 안산시는 2022년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23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내 곳곳에 교통정보 상황판을 설치하는 작업을 벌였는데 A씨는 사업 관계자들에게 B씨 업체를 소개하거나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해당 사업과 관련한 비공개 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사업과 관련해 B씨가 지방의원들을 상대로도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말 현직 도의원 4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연예계 살풍경](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9/128/20251209517773.jpg
)
![[데스크의 눈] “내 동료가 돼라”고 한다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9/128/20251209517737.jpg
)
![[오늘의 시선] 비핵화 실종 시대, 남북대화 해법 찾자](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9/128/20251209517710.jpg
)
![[안보윤의어느날] 이토록 친밀한 악인](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5/128/2025112551840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