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행동 가볍지만은 않아”…국힘 윤리위, 14일 전한길 징계 수위 결정

관련이슈 이슈팀

입력 : 2025-08-11 14:22:13 수정 : 2025-08-11 14:31:55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힘 윤리위, ‘전대 갈등’ 전한길 징계 논의
“민주적 절차 무시한 행동…가볍지만은 않아”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가 등장할 때마다 ‘배신자'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8.22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일정에서 소란을 일으킨 한국사 강사 출신 강성 유튜버 전한길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14일 결정한다.

 

국민의힘 여상원 윤리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리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실에서 조사한 내용이 맞다면 전씨의 사안이 징계를 개시할 만한 사유가 된다”며 소명 등 관련 절차를 밟아 14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 위원장은 “징계 개시 결정을 윤리위원들의 의결로 했고, 당사자에게 소명자료 제출과 필요하다면 본인이 윤리위에 출석해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공문을 서면으로 보낼 것”이라며 “14일 윤리위를 개최해서 그날 전씨가 출석한다면 소명을 듣고, 출석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자료를 갖고 징계를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이날 징계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피징계요구자인 전씨에게 징계 개시 사실을 알리고 소명하라는 통지를 서면으로 보내야해 오는 14일 회의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여 위원장은 “징계를 한다면 수위는 잘 아시다시피 제명부터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주의 등이 있다”면서 “그걸 그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견을 전제로 “전씨가 이번에 한 행동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행동으로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서 보고를 받았다”며 “가볍지만은 않다”고 했다.

 

중앙당 윤리위의 징계 개시는 지난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전씨가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들의 연설 도중 일부 당원들과 함께 ‘배신자’ 야유를 주도하며 충돌 우려를 낳은 데 따른 것이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연설회 종료 직후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전씨에 대한 전당대회 일정 ‘출입 금지’를 지시했고, 9일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러 전씨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윤리위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도 “전대에서 소란을 피우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선동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씨는 1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합동연설회에도 참석한다는 입장이다. 전씨는 보수 유튜버들이 공동 주최한 ‘자유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주최 측으로 출연해 ‘부산에도 오실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네”라고 답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엄정화 '반가운 인사'
  • 이엘 '완벽한 미모'
  • 조여정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