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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동남아 가던 내국인 제주로 발길 돌린다

입력 : 2025-08-10 18:01:31 수정 : 2025-08-10 18:01:30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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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 6∼7월 증가세로 반등…내국인 ‘–20.7→–0.9%’ 회복세

일본·동남아 등으로 향하던 내국인이 제주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월별 제주 방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월 –18.2%, 3월 –13.9%, 4월 –7.4%, 5월 –1.2%, 6월 1%, 7월(잠정) 4.1% 등 6∼7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주도 2025년 일자별 내국인 관광객 방문 추이와 주요 정책·마케팅 추진사항. 제주도 제공

내국인은 2월 –20.7%, 3월 –15.5%, 4월 –10.1%, 5월 –4.0%, 6월 –3.3%, 7월(잠정) –0.9%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기점 해외 직항노선 확대와 크루즈 관광객의 꾸준한 유입 등으로 중화권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물론 연초 침체 일로를 걷던 내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두드러지며 관광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주도와 업계는 무엇보다 급감했던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점을 반기고 있다.

 

제주도는 단체 인센티브 등 수요촉진 정책과 제주여행주간, 찾아가는 대도시 팝업이벤트 등 비수기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가성비 협의체’ 출범,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동결 등 민관 공동 대응도 관광객 만족도와 관광품질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상승 흐름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관광객 유입을 지속해서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8월 휴가시즌 마무리 시점의 관광사업체 공동 할인행사, 9월 ‘제주여행주간-가을시즌’ 등 여름철·가을철 성수기 사이 ‘틈새’ 기간을 적극 공략하는 비수기 타개 정책을 추진한다.

 

이달 말 도·유관기관 합동 ‘국민 속으로 찾아가는 현장 홍보’를 통해 하반기 여행 정보와 ‘제주의 선물(단체·개별인센티브)’ 홍보를 집중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관광증’, ‘제주와의 약속’ 홍보(수원 스타필드), 항공 할인 인센티브 등과 함께 9월에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를 겨냥해 국내 팝업의 성지 서울 성수동에서 제주관광 현장홍보를 기획하고 있다.

 

관광객 대상 주요 접점 분야에서 ‘제주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 캠페인’도 벌인다.

 

하지만, 올 추석연휴가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를 보낼수 있어 이 기간 해외여행객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점은 제주 내국인 관광시장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외국인관광객 증가세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전국에 시행하는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정책’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 당장, 중국의 대표적 황금연휴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 입국 추세가 주목된다.

 

인바운드 업계 관계자는 “한중 상호 무비자 정책에 따라 파이가 커지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며 “항공 직항노선 확충과 서울·부산 경유 관광객 유치 등 제주 관광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지금까지는 시장 반등의 토대를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성장 흐름을 정교하게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구조로 안착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제주방문 수요촉진과 관광품질을 개선해 나가는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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