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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정체성을 담은 교향곡 ‘부산’ 처음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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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0 12:48:18 수정 : 2025-08-10 12:48:17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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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개관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부산을 기리는 교향곡 ‘부산’이 초연된다. 

 

10일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사진)에 따르면 이 악단은 9월 2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예술감독 오충근 지휘로 항도(港都) 부산의 정체성을 담은 교향곡 ‘부산’을 선보인다. 지난 6월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에 헌정하는 이 교향곡은 전통적인 4악장 구조 대신 총 2개 악장에 각기 2가지 표제를 결합하여 실질적으로 4개의 표제를 갖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1악장 전설-바다, 2악장 만가-축제로 ‘부산’이라는 주제를 서사적으로 형상화한 3관 편성 교향곡으로 연주시간은 30분이다. 부산 출신 작곡가 하순봉은 한국 전통음악의 장단과 미학, 악기들의 특수효과와 불협화음 등 현대적 관현악법을 통해 세계적 보편성과 한국적 정체성, 현대적 시대성을 담아내려 했다고 한다. 

 

2부에선 비수도권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부산콘서트홀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을 연주한다. 부산콘서트홀에 설치된 프라이부르거사가 제작한 파이프 4423개 규모의 최신형 오르간이 낼 수 있는 선율의 한계를 보여줄 공연이다. 부산 출신 국내 대표적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협연한다.

 

오충근 예술감독은 “교향곡 ‘부산’과 오르간 교향곡으로 부산과 클래식전용홀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 헌정은 콘서트홀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수많은 세월 동안 부산 음악계를 지키고 발전시킨 이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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