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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대공원서 ‘쌍둥이 아기수달’ 탄생…“이름 지어주세요” [오늘,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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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8 17:00:00 수정 : 2025-08-08 11:06:24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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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유라시아수달 쌍둥이가 지난 6월24일 태어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역사상 처음이다.

 

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유라시아수달은 국내에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과거 이북 지방 산간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최근 개체 수가 줄며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다. 일본에서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기 수달을 출산한 부모 수달은 ‘수돌’(수컷)과 ‘달순’(암컷)으로, 2022년 말 대전과 충남 부여에서 생후 1개월도 채 되지 않은 채 발견돼 2024년 6월 서울어린이대공원에 기증됐다.

 

공단 관계자는 “수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자연 서식지에 가까운 생태형 수달사를 조성해 서식 환경을 마련해왔다” 며 “이번 아기 수달 탄생은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 된다면 도심형 동물원에서도 멸종위기종의 보전과 생명 탄생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쌍둥이 아기 수달은 바다동물관 내 수달사에서 어미 ‘달순’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오는 10월경 공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시설공단은 아기 수달의 탄생을 기념해 이달 12일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달 쌍둥이 이름 짓기’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단 홈페이지에는 수달의 다양한 행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수달 캠’을 설치해 부모 수달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유라시아수달의 성공적인 번식은 생명을 존중하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운영 철학과 공단 직원들의 헌신적인 보살핌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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