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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뛸 자리 없는 빅리거들"… 손흥민 떠난 EPL, 한국선수 '멸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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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8 10:58:19 수정 : 2025-08-08 11:00:01
서혜주 온라인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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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황희찬마저 팀 내 '입지 축소'
토트넘 양민혁도 2부리그로 임대 확정
한때는 토트넘 홋스퍼 동료였던 손흥민과 양민혁.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였던 손흥민이 LA FC 이적으로 미국행을 택하면서 ‘영국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한국선수 멸종 위기’를 맞았다.

 

LA FC는 최근 공식채널을 통해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600만달러(약 367억원)를 기록하며 2+1+1 계약을 맺었다. 2027년까지 2년 계약이 보장되며 최대 4년까지 매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이제 꿈의 무대인 영국에서 뛰는 한국 빅리거는 황희찬(울버햄튼), 양민혁(토트넘), 박승수(뉴캐슬),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백승호(버밍엄 시티) 등이 남았다. 여기서 EPL 주전급은 황희찬 뿐이다.

 

하지만 황희찬마저 위기에 처했다.

 

팀 내 입지가 줄어든 황희찬마저 2부리그 임대 위기를 맞았다. EPA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울버햄튼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황희찬이 올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구단은 적절한 제안이 이뤄질 경우 그의 이적을 허용할 용의를 보였다. 버밍엄이 관심을 보였으나 황희찬이 잉글리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는 걸 꺼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잦은 부상에 발목 잡히며, 25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868분에 불과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임대 생활이 확정됐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포츠머스다. 영국 BBC는 “양민혁이 포츠머스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은 24시간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승수 역시 임대 예정이며, 배준호와 엄지성은 챔피언십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EPL 데뷔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백승호는 3부리그에서 다시 챔피언십으로 복귀했다.

 

결국 김민재, 이강인 등 스타급 선수들이 EPL로 이적하지 않는 이상 한국선수는 사라질 위기다. 황희찬도 팀 내 입지가 줄어 출전 보장이 불확실하다. 팬들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EPL에 한국선수가 없는 시즌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서혜주 온라인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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