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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무더위에 지친 여름, 보양식도 ‘시원하게’"

입력 : 2025-08-08 09:09:29 수정 : 2025-08-08 09:09:29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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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여름철 보양식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고단백·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는 ‘열을 더하는 보양’이 일반적이었다. 최근에는 몸의 열기를 낮추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보양’이 주목받고 있다.

 

면사랑

실내 생활이 많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속은 편안하게 하면서도 입맛을 돋우는 메뉴가 새로운 여름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추세다. 이 가운데 건강하면서도 부담 없는 여름 별미로 ‘메밀’이 떠오르고 있다.

 

메밀은 차가운 성질을 가진 대표적인 여름 식재료로, 체내 열을 식히고 소화를 돕는 데 탁월하다. 낮은 칼로리와 함께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는 식이섬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루틴 성분, 높은 단백질 함량까지 갖춰 여름철 건강식으로 제격이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업계는 메밀을 활용한 신제품과 레시피를 앞다퉈 선보이며 ‘냉보양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메밀 제품군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 제품 ‘메밀소바’는 지난 6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91%, 매출은 85% 이상 증가했으며, ‘녹차 메밀소바’는 판매량 897%, 매출 1110%의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30% 메밀 함량의 면에 직접 우려낸 가쓰오 장국을 더한 메밀소바는, 무더위 속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복날 대체 보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면사랑은 바로 부어 먹는 타입과 희석용 등 다양한 메밀 장국 제품도 함께 출시해, 냉보양식에 최적화된 키트 구성을 강화했다.

 

오뚜기는 프리미엄 포케 브랜드 ‘포케올데이’와 협업해, ‘타바스코 고추장 핫소스’를 활용한 여름 한정 신메뉴 2종을 선보였다. 신메뉴는 ‘스파이시 육회 참기름 메밀면 샐러드’와 ‘스파이시 골뱅이 참기름 메밀면 샐러드’로, 포케올데이의 인기 메뉴인 ‘들기름 메밀면 샐러드’를 제로슈거 메밀면과 참기름으로 업그레이드한 뒤 매콤한 육회와 골뱅이를 토핑해 색다른 맛을 더했다.

 

풀무원식품도 건강한 여름 보양식을 제안한다. 최근 선보인 ‘지구식단 메밀두유면’은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콩과 메밀로 만든 글루텐 프리(Gluten-Free) 제품이다. 두유 반죽에 메밀 분말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메밀 특유의 구수함과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살렸다.

 

1팩(150g) 기준 열량은 95㎉로 낮고, 단백질 5g, 식이섬유 6g, 칼슘 254㎎ 등 균형 잡힌 영양을 갖춰 건강한 한 끼로 적합하다. 특히 글루텐 프리 식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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