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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서 ‘이 음식’ 치웠을 뿐인데”…건강검진 결과가 달라졌다고요?

입력 : 2025-08-07 05:00:00 수정 : 2025-08-07 06:21:46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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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건강, 매일의 식탁에서 시작…대장암 예방 위한 ‘식습관 가이드’

5가지 색 채소·과일로 암 예방…“식이섬유 섭취, 가공육 제한이 핵심”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은 대장을 포함한 소화기관 전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음식물은 식도, 위, 소장, 대장을 거치며 소화되고 흡수된다. 이 과정에서 각 장기는 음식 속 영양소에 의해 기능이 활성화되거나 저하되기도 한다.

 

고지방 식품이나 가공육,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대장 점막을 자극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

이 중 대장은 소화가 완료된 음식물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장소다.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와 식습관에 따라 대장 건강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장암 예방을 위해 가장 강조되는 식습관 중 하나는 바로 ‘5색 채소·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대장암 예방, ‘5색 식단’으로 가능

 

전문가들은 붉은색(사과), 노란색(고구마), 초록색(양배추), 흰색(마늘), 보라색(블루베리) 등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매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식품들은 공통적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대장 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음식물 찌꺼기를 희석시키고, 대변의 부피를 증가시켜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한다. 이로 인해 발암물질이 대장 내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고, 대장암 발생 위험 또한 낮아질 수 있다.

 

보건당국이 권장하는 하루 식이섬유 섭취량은 약 200g이다. 구체적으로는 △과일은 야구공 2개 크기 △익힌 채소는 1컵 △생채소는 2컵 정도에 해당한다.

 

◆“고지방 식단·가공육 피해야…흰 고기, 규칙적 운동, 정기검진도 중요”

 

고지방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담즙산 분비가 늘어난다. 이 담즙산이 대장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거나 암세포 성장에 관여할 수 있다.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육과 라면, 피자, 패스트푸드처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대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가능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대장 내 음식물 찌꺼기를 희석하고, 대변의 부피를 늘려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킨다. 게티이미지

단백질 섭취가 필요할 경우에는 붉은 고기(소·돼지고기)보다는 닭고기나 생선 등 흰 고기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닭가슴살, 등푸른 생선 등은 기름기가 적고, 오메가-3와 같은 유익한 성분이 포함돼 있어 대장 건강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도 대장암 예방에 필수적이다. 대장암은 대부분 ‘용종’이라는 작은 양성 종양에서 시작되며, 방치할 경우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한 전문가는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대장을 포함한 소화기관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대장은 소화된 음식물의 최종 처리 장소인 만큼, 어떤 음식을 얼마나 자주 섭취하느냐가 건강 상태를 좌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다양한 색의 채소와 과일을 고루 섭취해 식이섬유를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며 “고지방 식품과 가공육, 트랜스지방 섭취는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용종을 조기에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실천이 곧 대장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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