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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팽이처럼 '휙휙'… "뭐하냐" 소리치자 "훈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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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6 17:45:12 수정 : 2025-08-06 21:04:18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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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잡고 공중에서 강하게 흔들어
경찰, 부산 ‘동물 학대’ 조사 나서

부산에서 한 남성이 강아지의 목줄을 이용해 학대하는 듯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나섰다.

 

6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부산진구 한 골목길에서 한 남성이 산책시키던 강아지의 목줄을 붙잡은 뒤 공중에서 강하게 흔들었다. 목줄에 묶인 강아지는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몸이 붕 뜬 상태로 팽이처럼 수차례 회전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이를 목격한 제보자가 강아지 주인에게 “뭐 하느냐”고 소리치자 이 남성은 행동을 멈추고 강아지를 땅에 내려놓았다. 그러면서 훈육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개 주인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동물권보호단체 케어는 이번 영상과 관련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보자와 상담한 결과 단순한 폭행 학대 그 이상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것을 밝히기 어렵지만, 이 자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케어는 “학대자가 보호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 영상이 촬영되기 전부터 강아지를 벽에 밀치고 때리는 장면이 있었다는 증언은 이 사건이 단순한 순간의 격분이 아니라 지속적인 학대였음을 암시한다”고 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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