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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귀환한 안중근 의사 유묵 첫 공개

입력 : 2025-08-07 06:00:00 수정 : 2025-08-07 00:52:23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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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특별전서 ‘녹죽’ 전시
中서 투옥 중 썼던 ‘일통청화공’도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유묵(살아 있을 때 남긴 글이나 그림) ‘녹죽(綠竹·푸른 대나무)’이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주식회사 태인은 12일부터 10월12일까지 서울 덕수궁 돈덕전에서 국가유산청 주최로 열리는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에서 안중근 의사가 남긴 ‘녹죽’을 전시한다고 6일 밝혔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綠竹)’. 태인 제공

‘녹죽’ 유묵은 최근 경매를 통해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일본의 한 소장자가 소유하고 있었던 이 유묵은 지난 4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딸인 구혜정 여사가 9억4000만원에 낙찰받았다. 힘 있고 기개가 넘치는 이 글씨는 예부터 구전돼 온 오언시집 ‘추구’(推句)에 나오는 구절을 쓴 것이다. 안중근 의사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로 활동하며 안중근 의사와 관련한 우표, 엽서 등을 찾아 기증해 온 이상현 태인 대표가 어머니 구혜정 여사를 도와 이 유묵을 소유하게 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또 다른 유묵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도 같이 전시된다. 흰 비단에 먹으로 쓴 ‘일통청화공’ 유묵은 안중근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 투옥 중이던 1910년, 일본인 간수 과장 기요타에게 써준 것으로 전해진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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