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린 지 1주일 만에 경북의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전주 대비 5.7%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관리기업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경북지역의 소상공인 카드 매출은 전주 대비 5.7% 늘었다. 이는 전국 평균 매출 증가율 2.2%를 훨씬 웃돈다. 경남(9.4%)과 전북(7.5%), 강원(6.6%), 충남·울산(5.8%)에 이어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

업종별로는 안경원의 매출 증가 폭이 전주 대비 56.8%로 가장 컸다, 이어 패션·의류업(28.4%), 면 요리 전문점(25.5%), 외국어학원(24.2%), 피자(23.7%), 초밥·롤 전문점(22.4%), 미용업(21.2%), 스포츠·레저용품(19.9%) 등을 보였다.
정부는 약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소비쿠폰이란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민생 지원금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1인당 15만원에서 55만원까지 지급한다. 신청 다음날부터 11월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유통과 외식, 미용 분야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 뚜렷한 매출 변화가 나타난 만큼 정책이 더 많은 골목상권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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