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도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해촉

정청래 “제명 조치 하겠다”

국정기획위원회는 6일 보좌진 명의를 이용해 주식 차명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춘석 의원을 경제2분과장 직위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 

국정위 김한나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정위는 기획위원의 사임에 따라 해촉할 예정”이라며 “신임 경제2분과장으로 송경희 기획위원을 내정했다”고 말했다.

국정위는 오는 14일 법정 활동 기한이 종료된다. 송 위원은 4차 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정책을 기획하는 경제2분과의 활동을 매듭짓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타인 명의로 주식 거래를 하는 사진이 지난 5일 공개되며 차명거래 의혹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었지만, 같은 날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다. 민주당은 후임 법사위원장에 추미애 의원을 내정한 상태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이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 우려가 크신 것으로 알고 있다. 당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이 의원을 제명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