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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명 대피’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 가짜였다…법적 대응 예고

입력 : 2025-08-05 19:02:40 수정 : 2025-08-05 19:02:39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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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 수색…폭발물 없었다
시민 4000명 대피·경찰력 대거 투입
경찰 “용의자의 IP 추적 등 수사 중”
5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폭파하겠다는 온라인 협박 글이 허위로 판명됐다. 백화점 고객과 직원 등 수천명이 대피하고 경찰특공대와 소방 수백명이 급파됐지만 결국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세계백화점은 5일 오후 공지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약을 설치했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허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당사는 (폭발물 설치 게시글 관련) 상황을 전파 받은 즉시 고객과 직원의 대피를 실시했으며 현재 영업 현장은 안전하게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 36분쯤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이 주변을 수색한 뒤 철수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과 소방은 오후 1시 43분쯤 신고를 접수한 직후 즉시 백화점으로 출동해 내부 이용객과 직원을 모두 대피시켰다.

 

경찰은 약 1시간 30분 동안 현장 수색에 나섰지만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백화점 영업도 재개됐다.

 

이날 짧은 허위 협박 글로 인해 시민과 직원 약 4000명은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특공대를 비롯한 경찰력도 242명 투입됐다.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협박 글을 올린 용의자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다. 서울경찰청은 “용의자의 인터넷프로토콜(IP) 추적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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