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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SK해운 인수 협상 최종 결렬

입력 : 2025-08-06 06:00:00 수정 : 2025-08-05 19:53:04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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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 선정 7개월 만에
SK측 4조 제시… HMM 2조 검토

SK해운 부분 매수 시도를 위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 협상을 진행해 왔던 HMM의 계획이 최종 무산됐다. 지난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 만이다.

HMM은 4일 공시를 통해 “SK해운 일부 자산 인수 등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거래상대방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이날(4일) 부로 최종적으로 인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협상 결렬 주요 원인은 인수가격에 대한 입장차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SK해운의 몸값을 4조원대로 제시한 반면, HMM은 최대 2조원 수준의 투자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HMM은 컨테이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SK해운의 액화천연가스(LNG)선 사업부를 제외한 탱크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벌크선 등 사업 부문 인수를 통해 선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해왔다. 그러나 인수 무산에 따라 선박의 직접 발주를 통한 선대 다각화로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HMM은 선대 투자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HMM은 지난 1월 22일 1년 내에 2조500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는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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