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연 등 예술 사업 진행
‘한국 연극예술의 산실’로 불리는 명동예술극장이 공연이 없는 날에도 극장 문을 열고 관객을 맞는다. 거리극과 인문학 강연 등 시민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신설해 공연예술 접근성을 높인다.
명동예술극장을 운영하는 국립극단은 이달부터 명동예술극장을 상시 개방하고 극장 예술 사업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명동예술극장 예술 사업은 △인문학 강연 ‘명동人문학’ △거리극 공연 ‘한낮의 명동극’ △희곡 낭독 아카데미 ‘명동: 낭독으로 잇다’ △‘백스테이지 투어’ 등으로 짜였다.
‘명동人문학’은 극장 공연이 없는 매주 화요일에 열린다. 매년 상·하반기 하나의 주제를 정해 철학, 예술, 사회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과 삶을 성찰하는 내용을 다룬다. 26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강연에는 고미숙(고전평론가), 정재승(카이스트 교수),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이단비(번역가·드라마투르그), 임도완(연출가), 이태섭(무대디자이너), 오찬호(사회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무대에 오른다.
‘한낮의 명동극’은 20일부터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낮 12시 명동예술극장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마당극, 낭독극 등 다양한 형식의 거리극이 30∼60분간 진행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명동: 낭독으로 잇다’는 9∼11월 명동예술극장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희곡을 직접 낭독하고 공연 제작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백스테이지 투어’도 이달부터 재개된다. 무대와 기계실, 분장실 및 연습실, 옥상정원 등 극장 곳곳을 만나볼 수 있다. 정기투어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70분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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