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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자유여행… ‘3.3.5.5 전략’ 경기도 “사흘 이상 머물고 50만원 이상 쓰게 하라”

입력 : 2025-08-05 13:00:00 수정 : 2025-08-05 12:23:40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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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외래관광객 비율 10% 수준…‘자유여행객 유치 전략’ 수립
방한 외래관광객 중 개별여행객 비율 지난해 80.5%…마케팅 강화
방문 비율 30%, 체류일 3일, 1인당 지출액 50만원, 재방문율 50%

‘방문 비율 30%, 평균 체류일 3일, 1인당 지출액 50만원, 재방문율 50%’

 

경기도가 대세를 이룬 개별여행객 유치를 위해 ‘3.3.5.5(삼삼오오)’ 전략을 내놓았다. 외부용역이 아닌 자체 정책과제로 마련한 이번 전략은 2027년까지 방한 외래관광객의 경기도 방문율 30% 달성 등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치맥파티를 즐기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5일 경기도가 문화체육관광부 통계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래관광객 가운데 이른바 ‘개별자유여행객(FIT·Free Independent Travelers)’ 비율은 2019년 77.1%에서 2024년 80.5%로 증가하는 등 비중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경기도를 방문한 외래관광객 비율은 2019년 14.9%에서 2024년 약 10% 수준까지 떨어져 역주행 중이다.

 

이에 도는 △경기도 방문 비율 10% → 30% △ 평균 체류일 2.13일 → 3일 △개별자유여행객 1인당 지출액 35만원 → 50만원△개별자유여행객 재방문율 34% → 50%를 뜻하는 3.3.5.5 전략을 마련했다.

 

3.3.5.5는 소수 인원이 자유롭게 여행하는 형태를 상징한다. 

 

전략 수립에는 경기관광공사와 경기연구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가천대학교 등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들이 내놓은 대응 전략은 접근성, 관광 콘텐츠, 홍보·마케팅, 관광 거버넌스의 4개 추진전략과 18개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경기도 관광 명소인 평택호.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도 관광 명소인 서장대.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도 관광 명소인 시화호. 경기관광공사 제공

관광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셔틀·당일 투어 확충 △경기도 관광택시 추진 △서울 거점 ‘경기관광 안내센터’ 조성 △외국인 대상 스마트 관광 기반 구축 △숙박 인프라 확충을 위한 규제개선 등을 꼽았다.

 

관광 콘텐츠 개발 전략으로는 △외국인 대상 경기투어패스 개발 △경기 특화체험 콘텐츠 개발 △경기도 DMZ 관광 활성화 △외국인 대상 캠핑 관광상품 개발 △경기 대표 음식 관광 콘텐츠 개발 △산업관광 활성화 지원 등을 마련했다.

 

경기관광 홍보마케팅 전략은 △경기도 글로벌 통합브랜드 구축·확산 △옥외광고물 활용 경기관광 홍보 △온라인 홍보 채널 운영 강화 △MZ세대 맞춤형 콘텐츠 마케팅 △FIT 대상 마케팅 강화 등을 담았다.

 

이 밖에 도와 시·군, 경기관광공사, 관광업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경기도 관광 거버넌스(협의체)와 경기·서울·인천이 참여하는 수도권 초광역 관광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내년부터 개별자유여행객 대응 전략 과제 중 실행 가능성이 높은 과제부터 신규사업으로 편성하고 외래관광객 숙박 부족 문제 해소와 관련된 규제 완화 및 정책 개선 방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FIT 친화적 환경을 혁신하고 다양하고 질 높은 관광 콘텐츠를 육성해 외래관광객들이 자연경관, 역사유적, 도시문화 등 원하는 모든 것을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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