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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서 K뷰티 인지도 확대”…상반기 중기수출 78조 ‘신기록’

입력 : 2025-08-04 16:11:29 수정 : 2025-08-04 16:11:28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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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올 상반기 수출액이 500억달러를 넘기며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과 ‘자동차’가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4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올 상반기 수출은 567억달러(약 78조원)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증가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7만8655개사)도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며 역대 상반기 수출 중소기업 수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1위 수출품은 화장품으로, 수출액이 작년 상반기보다 19.7% 늘어난 39억 4000만 달러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기부는 ‘K뷰티’ 인지도 확대로 기존 주력 시장 외에도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등 신흥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난 점을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2위는 전년 동기 대비 73.7% 늘어난 자동차(39억 2000만달러)였다. 중동 지역 등에서 높은 인지도, 가격경쟁력 등으로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며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그 밖에 △플라스틱제품(23억8000만달러) △자동차부품(21억3000만달러) △반도체제조용장비(15억3000만달러) △합성수지(15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1% 늘어난 93억 9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화장품(13.8%)과 전력용 기기(27.4%) 등 기존 주력 수출 품목이 강세를 나타냈고 관세율 상승 전망에 따라 미국 내에 재고를 사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중국으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가 증가하며 9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한령 해제 기대와 더불어 중국 내 신에너지 인프라 건설 확대 영향으로 화장품(5억7000만달러), 동제품(3억8000만달러)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반도체제조용장비(7억1000만달러)는 중국 내 자국산 보급률이 상승함에 따라 수출이 14.5% 감소했다.

 

온라인 수출도 12.0% 증가한 5억 3000만 달러로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었다. 온라인 수출 증가에는 화장품(2억 9000만 달러)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K뷰티(한국 화장품)가 전체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패션과 푸드 등 다른 유망품목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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