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구가 ‘AI 돌봄로봇’(사진)으로 폭염 속 관내 65세 이상 취약계층 홀몸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4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70가구에 지급된 AI 돌봄로봇은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 때 오전 9시가 되면 안부 인사를 전하고 무더위 쉼터 이용과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구는 “이성헌 구청장의 육성 녹음이 활용해 주민들의 관심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평상시에는 AI 돌봄로봇이 ‘쌍방향 능동형 대화’를 통한 건강 상태 모니터링, 약 복용 및 식사 시간 알림, 인지 훈련, 위기 상황 시 비상 호출, 노래 제공 등으로 노인의 고독감을 완화하고 정서적·심리적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서대문구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구립 경로당 24곳에서 무더위 쉼터를 기존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9시∼밤 9시로 3시간 연장 운영하고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폭염특보(주의보 및 경보)가 해제되면 주말과 공휴일에는 무더위 쉼터를 열지 않는다. 서대문구 내 140여 곳의 무더위 쉼터는 각 동주민센터 또는 서대문구청 어르신복지과(02-330-1358)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지금의 폭염은 단순 더위 차원을 넘어 큰 위험이 되므로 특히 취약계층 어르신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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