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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독립지사 5인의 과거 항일운동, AI로 되살린다

입력 : 2025-08-03 16:54:38 수정 : 2025-08-03 16:54:37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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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애국지사로서 현재 생존해 있는 5명의 항일운동 당시 모습이 인공지능(AI)으로 재현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재현한 항일운동 모습. 동강대 제공

 

광복 80주년 특집기획 다큐멘터리 ‘마지막 증언’. 동강대 제공

3일 동강대와 KBS 등에 따르면 생존 항일운동가는 최고령 이하전 지사(105세, 미국 거주·학생 독립운동)과 오성규(103세, 광복군), 김영관(102세, 광복군), 강태선(102세, 학생 독립운동), 이석규(100세, 학생 독립운동) 지사 5명뿐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들의 항일운동 당시와 광복 이후 삶의 자취를 생생하게 기록한 다큐멘터리 ‘마지막 증언’이 제작됐다. 열여섯살 소년병으로 광복군에 합류할 당시의 이야기, 광복군 훈련 이야기, 학생 시절 비밀결사를 조직하여 활동한 이야기 등 본인이 직접 겪은 항일운동 역사에 대한 증언을 토대로 독립애국지사들의 흔적을 따라간다.

 

과거 항일운동 당시의 모습은 생성형 AI를 통해 되살렸다.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재현한 젊은 시절 애국지사의 모습. 동강대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재현한 항일운동 모습. 동강대 제공

이는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 학생들과 교수진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기존에는 과거의 역사를 영상으로 형상화하려면 배우를 통한 재연 촬영이 필요했는데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촬영을 거치지 않고 컴퓨터 프로그램만으로도 구체적인 역사적 상황을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 재현을 맡은 문유심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 교수는 “생존 독립애국지사가 겪은 항일운동 역사 속 장면을 AI로 되살리는 작업을 하게 되어 매우 뜻깊은 작업이었다”며 “이런 무게감 있는 프로그램에 AI 기술을 적용했을 때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무척 궁금했는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영상미 높고 생동감 있게 과거 장면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 산업에서 생성형 AI 기술의 다양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 교수, 학생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영상 제작 작업을 하고 있다.  동강대 제공

다큐멘터리 ‘마지막 증언’은 KBS 1TV를 통해 8월5일 오후 10시 1부, 8월16일 오후 8시10분 2부가 방영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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