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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마스가 프로젝트 TF 가동

입력 : 2025-08-03 18:02:14 수정 : 2025-08-03 21:19:08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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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한화오션·삼성중공업
209조원 협력펀드 이행안 논의

국내 조선업계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해 손을 잡았다. 업계는 향후 논의를 통해 1500억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조선 협력 펀드 이행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트럼프가 ‘엄지 척’한 마스가 모자 대통령실이 3일 공개한 ‘마스가(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모자.
연합뉴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 ‘빅3’인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최근 한·미 조선 협력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TF에는 각 사 임원과 직원이 한 명씩 참여했으며, 8월 초 조선업계 휴가 기간이 끝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논의에 들어간다. 한·미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3500억달러(약 487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면서 그 가운데 1500억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했다. 조선 협력 펀드의 구체적인 안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정부는 신규 조선소 건설·인력 양성·선박 건조·유지보수(MRO) 등을 포괄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선 3사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대미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평가받는 한화그룹은 1억달러를 들여 미국 현지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HD현대는 미국 조선사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공동 건조에 합의했고,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역량을 공유한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현지 조선소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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