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도민에게 연간 최대 6만원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경기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가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임신 가정에 육아 관련 도서 3권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경기 아이듬뿍(BOOK)’ 사업 역시 이달부터 궤도에 올랐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대상은 도내 거주 인신부이다.
임신 가정에선 출산 예정일 30일 전까지 ‘경기민원24’를 통해 도서를 신청하면 된다.
도는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가정에 육아, 태교·건강, 부모 가치관정립 분야에서 각 1권씩 모두 3권의 도서를 보내준다.
이들 도서는 육아 및 양육 분야 전문가와 도서 전문가, 임신 중인 도민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독서와 사색, 평생교육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도의 정책들은 최근 안팎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독서 장려 정책인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는 시행 일주일 만인 지난달 7일 가입자 수 4만명을 넘어섰다.

독서동아리 개설도 빠르게 늘어 나흘 만에 2000개 가까운 동아리가 개설됐다. 독서동아리는 2인 이상 회원으로 구성되며, 가족·친구·연인 등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독서 모임 활동 인증을 통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천권으로 포인트제는 도서 구매와 도서관 대출, 독서일지 작성 등 일상적 독서 활동에 1인당 연간 최대 6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14세 이상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적립된 포인트는 도내 351개 지역 서점에서 사용돼 골목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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