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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내일부터 닷새 간 휴가…한∙미 정상회담이 ‘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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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3 15:48:40 수정 : 2025-08-03 16:02:39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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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주 뒤 한국 정상이 미국 방문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닷새 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4일부터 8일까지 경남 거제 저도에 있는 대통령 별장 ‘청해대(靑海臺)’에서 여름 휴가를 보낸다. 이 대통령의 휴가는 취임 후 두 달 만이다. 청해대는 역대 대통령 휴가지로 자주 이용된 곳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지난 1일 “이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하계 휴가를 보낸다”며 “주말인 2일부터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민생 등 주요 국정 현안을 계속 챙긴다는 방침”이라며 “대통령실은 긴급현안 발생 시 보고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휴가 직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담을 준비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이 대통령이 2주 안에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 주 중 회담이 열릴 수 있단 전망이 나왔지만, 아직 일정은 유동적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주 안에 진행한다고) 발표가 돼 있는 것 같은데 미국 대통령도 바쁘고 우리 대통령도 일정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미 무역합의에 서명하는 모습으로 미 백악관은 해당 사진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백악관 인스타그램 캡처 

관세협상이란 큰 산을 넘었지만, 정상회담은 경제·통상은 물론 외교·안보 사안까지 아우르는 큰 무대여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 대통령은 대미 투자 중 모호하게 약속한 부분과 관련해 추가 양보가 이뤄지지 않도록 국익을 지켜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관세 협상에서 다뤄지지 않은 ‘안보 패키지’도 정상회담에선 논의될 전망이다.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구매,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환경 변화와 맞물린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 등이 안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재명정부의 ‘중국 편향’을 불식하고 북핵 해법을 공동 모색하는 것도 정상회담의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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