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패키지 공모’에 선정돼 국비 70억원을 포함한 총 13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산업단지 주차·편의시설 확충과 열린 문화광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구미국가1산업단지 내 공단동 평생학습원 인근에 들어설 주차장은 주차면 200면 규모의 친환경 복합 주차타워다.

2027년에 인근에 들어설 459호실 규모의 근로자 임대주택인 청년드림타워와 도시재생 혁신지구 등의 주차 문제에 대응한다. 회색 외벽이 아닌 자연 친화적 디자인을 살려 어둡고 칙칙한 산단 이미지를 탈바꿈한다. 여기에 옥상정원과 근로자를 위한 생활 편의시설도 갖춘다.
열린 문화광장 조성 사업은 구미1산단 인근 강변 야구장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기존 공인구장과 비공인구장의 시설 격차로 이용에 불편을 겪던 근로자를 위해 비공인구장에 인조잔디와 외야펜스를 조성한다. 모든 구장에는 조명탑과 관람석 등의 시설을 확충해 구장의 전반적인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야구장 주위는 가족 단위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피크닉존을 조성해 기존 강변야구장을 열린 광장형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노후 산단의 단순한 환경 개선이 아닌 청년이 일하고 머무르는 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설인 주차장과 열린문화광장을 시작으로 구미1산단을 청년 근로자가 ‘머물고 싶고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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