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구·경북(TK) 신공항 이전 건설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가 지원을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 권한대행은 TK 신공항 이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수조 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무산 등으로 생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비용 국가 지원과 후적지 개발 사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할 정부 주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했다.

또 1991년도 페놀 사고 이후 수십년간 표류해온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정부 주도의 조속한 해결을 건의하고, 2030년 사연댐 수문 설치시 예상되는 울산 용수 부족과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를 동시에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정보기술(IT) 집적공간인 수성알파시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과 연계해 비수도권 최대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구를 AI로봇 첨단산업 도시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이어 로봇·바이오 등 AI 전환을 촉진하는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기술개발, AI로봇·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로봇에 대한 기술 지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도 건의했다.
시는 이 밖에 최근 도심 산불 발생을 계기로 산림녹지부서를 재난안전실로 일원화하고 전문 재난안전기동대를 창설하는 등 시가 마련한 재난안전 대책과 소비 활성화 대책에 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건의된 사항들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그 결과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알려주겠다”며“지역의 미래가 달린 현안들인 만큼 꼼꼼하게 잘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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