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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FC행 탄력…손흥민, 월드컵 개최지에서 '라스트 댄스' 준비하나

입력 : 2025-08-03 10:12:09 수정 : 2025-08-03 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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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가장 중요"했다는 언급으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TWO IFC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뉴캐슬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던 손흥민이 10년간 이어왔던 동행을 마친다.

 

손흥민은 고별 기자회견으로 바뀐 자리에서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축구를 하면서 내린 제일 어려운 결정 중 하나"라고 운을 뗀 손흥민은 "UEL에서 우승함으로써 이룰 수 있는 걸 다했다고 생각한 게 가장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안에서 다른 환경에서 축구해보는 걸 좀 더 많이 이야기했던 것 같다. 팀에서도 이런 결정을 존중해준 거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로 합류할 팀은 답하지 않았으나, 최근 계속 연결된 LAFC가 유력하다.

 

손흥민은 "(새 팀을 결정하는 데 있어) 어찌 보면 월드컵이 가장 중요했다. 나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며 "내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가장 컸다. 또 내가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 중요했다"고 이야기했다.

 

내년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에서 마지막일 수 있는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결별 발표와 함께 LAFC행이 더욱 유력해지고 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옛 동료 위고 요리스가 활약 중이며, 가레스 베일이 MLS컵을 들어 올렸던 LAFC에 입단하길 바라고 있다. 미국은 아시아를 제외한 국가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로, 그 중 상당수가 LA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이미 LAFC에 입단 의사를 밝혔다. LAFC는 토트넘과의 합의를 위해 한국에 구단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미국에서 뛸 수 있다는 점도 손흥민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다면, 직접 언급한 대로 최상의 환경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다.

 

내년 월드컵은 폭염과 뇌우로 인한 경기 지연 등 여러 변수가 우려된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진행됐던 2025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문제가 노출됐다.

 

축구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골키퍼 조현우는 미국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더웠다. 낙뢰 지연 변수도 있었다. 처음 경험하는 거였지만 정말 힘들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손흥민은 어느덧 '라스트 댄스'가 될 수 있는 북중미 월드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새 팀을 결정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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