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 달러(9조1300억 원)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1일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과 함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전차 180대, 지원차량 81대) 서명식에 참석했다.

서명식에는 양국 국방장관을 비롯해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명식은 이용배 사장과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의 서명으로 진행됐다.
안 장관은 양국관계와 K-2 2차 수출 계약이 양국 방산 협력에서 가지는 중요성을 고려하여 국방부장관 취임 직후 K-2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폴란드 측은 지난달 2일 K-2 2차 수출 계약 협상이 완료되었음을 현지 언론에 공개하면서, 한국의 신임 국방부장관 취임 이후 양국 국방장관 참석 하에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폴란드형 K-2PL전차 생산과 계열전차(교량, 개척, 구난전차)의 개발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향후 공동생산과 공동수출의 확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양국의 방산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축사에서 “폴란드 안보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될 K-2 전차는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양국 협력과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면서 “오늘의 서명식은 끝이 아닌 시작이며, 한국과 폴란드가 안보협력을 넘어 가치의 공유를 통해 양국의 협력이 더욱 심화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결식 이후 안 장관은 K-2 전차의 현지 생산을 담당할 폴란드 업체인 부마르 라베디 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두 업체의 K-2 전차 관련 협력의 현재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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