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버스 무료화로 지방 소도시 이동권 개선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지난달부터 시행한 ‘농어촌버스 무상교통 정책’이 군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행 한 달간 농어촌버스 일평균 이용객 수가 과거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은의 농어촌버스 운영을 맡는 신흥운수 탑승객 수는 지난 한 달간 총 6만974명으로 일평균 2032명에 달했다. 이는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일평균 농어촌버스 승차 인원 1422명으로 610명이 증가한 수치다. 또 6월 일평균 1431명보다 42.9%(601명) 늘었다.
이에 군은 ‘농어촌버스 무상교통 정책’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 복지 확대와 대중교통 활성화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농촌지역 교통 소외 계층인 노인과 학생, 주부, 무차량 주민 등에게 실질적인 이동 편의를 제공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였다.
군은 농어촌버스 무상교통 정책을 시행하면서 시내버스에 ‘카운팅 시스템’을 설치해 이용객 수를 집계한다. 이를 통해 고정적인 생활 이동 수요가 있는 노선을 중심으로 한 이용률 증가를 분석했다.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 개선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주장이다.
농어촌버스 무료화는 2023년 청송군이 처음 도입했다. 도내에서는 음성군과 진천군이 공동 협약으로 이를 시행한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농어촌버스 무료화는 교통정책을 넘어 군민의 기본 이동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속한 이용 현황 분석과 노선 조정, 운행 품질 개선 등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보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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