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단, 병115기 원로해병 유영유 옹 수료식 내빈 초청 및 감사패 전달
강군 양성의 요람인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31일 연병장에서 신병 1319기 1304명의 수료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수료식에는 무적캠프 부대장과 해병대 전우회 충북연합회, 포항시 해병대 전우회, 병319기 동기회, 교훈단 주요 지휘관 및 참모, 포특사 주임원사단과 수료하는 신병들의 가족과 지인 약 4000여 명이 참석, 신병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지난 6월 23일 입영한 신병 1319기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주의보 속에서도 6주간 군사기초훈련과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이겨내고 투철한 해병대 정신과 끈끈한 전우애를 몸소 체득했다.
교훈단은 재난에 비유되는 7월 폭염에 대응해 온열 질환 등 비전투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각종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가운데, 교육훈련을 정상적으로 안전하게 완료했다.
특히, 45인승 대형버스를 개조한 회복버스를 야외훈련장에 배치해 온열 환자에 대비한 휴식장소를 확보하는 등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뿐만 아니라 온도지수에 따른 교육훈련 시간 조정과 복장변경, 훈련병 건강 밀착관리, 응급요원 동행 등 탄력적인 부대 운영을 선제적으로 펼쳤다.



수료식은 애국가 제창, 수료선서, 해병 자격 선포, 해병의 긍지 제창, 교육과정 우수자 상장 수여까지 약 20분간 진행됐다.
교훈단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행사시간을 오전 10시에서 9시로 앞당겼고, 불요불급한 식순을 생략하면서 행사 소요시간을 최대한 줄였다.
이날 수료식에도 포항시 해병대 전우회와 병319기 동기회가 함께하며 해병대만의 끈끈한 전우애와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보여줬다.
포항시 전우회는 교통정리 자원봉사와 가족이 참석하지 못한 신병 격려활동을 변함없이 진행했다.'
병319기 동기회는 1000기수 후배들의 수료를 직접 격려하기 위해 귀한 발걸음으로 부대를 찾았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는 병115기 원로해병 유영유(82) 옹이 내빈석에서 후배 해병들의 탄생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유영유 옹은 현역시절 훈련소에서 특등사수 확인증을 발급받았지만, 정식 패용증과 휘장을 받지 못하고 전역했다.
민원을 통해 유영유 옹의 사연을 접한 교훈단은 당시 훈련소를 대신해 패용증과 휘장을 직접 전달하기로 하고 신병 1319기 수료식에 유영유 옹을 초청했다.
교훈단은 선배 해병의 국가에 대한 헌신과 모군에 대한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패용증과 휘장을 포함한 감사패를 제작했고, 수료식 이후 별도로 전달 행사를 가졌다.
유영유 옹은 “수료하는 후배 해병들의 늠름한 모습과 눈부신 모군의 발전상에 가슴이 뭉클하다”라며 “노병의 바람을 정성스럽게 살펴준 해병대와 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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