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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출금리 7개월 연속 하락…주담대 나홀로 상승 [한강로 경제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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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31 08:09:47 수정 : 2025-07-31 08:10:54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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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4.21%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4.72%)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3.93%)은 전월보다 0.06%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2월(4.23%) 이후 5개월 만에 평균금리가 올랐다. 전세자금대출(3.71%)도 전월 대비 0.01% 오르면서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5.03%)은 0.18%포인트 내렸다.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내 대출상담 창구 모습. 뉴시스

가계·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4.09%)는 0.08%포인트 내리면서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예금)금리는 연 2.55%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1.54%포인트로 한 달 전과 같았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6월 주담대 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지표금리인 은행채 2년·5년물 금리가 오른 영향이 컸다”며 “6·27 대책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적었고,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표금리에 선반영됐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조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주담대 등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6월 대비 7월에도 보합세를 유지 중이라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90포인트(0.74%) 상승한 3254.47, 코스닥은 0.78포인트(0.10%) 하락한 803.67으로 장을 마쳤다. 뉴스1

◆ 코스피 장중 3260 돌파…또 연고점 경신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3.90(0.74%) 오른 3254.47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연고점을 새롭게 썼다. 2021년 8월6일(3270.36)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10%) 내린 803.6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08%) 오른 3233.31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오후 한때 3269.40까지 올라 3270선 코앞까지 바짝 다가서며 장중 연고점을 다시 썼다. 장중 기준으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던 2021년 6월25일(3316.08)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수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88억원, 330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848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테슬라 간 165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계약 기대감이 확산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전날 미국 워싱턴 출장길에 나선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제 파트너십이 어떤 모습이 될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의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며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훌륭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3260선을 돌파한 것은 외국인 매수세 확대와 글로벌 증시의 상호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코스피가 3300선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 2025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모두 증가세…보리 30% 대폭 증산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 보리·마늘·양파 재배면적 및 농작물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보리·마늘·양파 생산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보리 생산량은 9만2000t으로 전년 대비 30.1%(2만1000t) 많아졌다. 마늘 생산량은 31만t으로 8.8%(2만5000t), 양파 생산량은 118만2000t으로 0.5%(6000t) 각각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은 줄었지만 생육 초기 기상 여건이 양호해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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