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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본 가야 해? 계속 지진설이 도네”…이번엔 또 무슨 일?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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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31 06:08:04 수정 : 2025-07-31 06:08:03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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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변에 고래 4마리가 한꺼번에 떠밀려와 좌초하는 일이 벌어졌다. 고래 발견 시점이 캄차카반도 강진 발생 직전이라 고래 좌초가 지진의 징조였다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수도권 해변에 떠밀려온 고래. 연합뉴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전날 오후 6시쯤 수도권인 지바현 다테야마시 해변에 고래 4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고래가 살아 있으며 몸길이가 7∼8m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자 SNS에서는 이들 고래가 화제가 됐다. 이번 현상이 지진의 징조라는 주장이 퍼졌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관계자는 고래 4마리가 향유고래로 보인다면서 다테야마시에서 자주 목격되는 종이지만 4마리가 함께 밀려온 것은 처음인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진 전에 해저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들리는 상황이었다면 어떤 영향이 있었을지 알 수 없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다만 이 신문은 "그러한 현상을 검증하기는 어렵고 원인을 찾으려면 현지 조사를 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1주일 전에도 돌고래 일종인 고양이고래 50여 마리가 후쿠시마현 남부 이바라키현에 떠밀려 온 적이 있지만, 대학 연구팀이 지진과 관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해변에 밀려온 고래를 조사하는 비영리단체 관계자도 고래가 뭍에서 확인되는 사례는 하루에 1건 정도 있다면서 "지진의 징조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쓰나미가 오는데도 현지에 가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래에 접근하면 꼬리지느러미에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30일(현지시간) 사할린주 세베로쿠릴스크 해안에 쓰나미가 밀어닥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앞서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 인근 해안에서 규모 8이 넘는 기록적으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러시아 동부 해안도시의 일부 건물이 손상되고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러시아 당국은 피해가 심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 지역 시간으로 오전 11시24분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안선에서 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의 규모를 8.7로 분석했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1952년 11월 4일 규모 9.0 지진이 발생한 이후 73년 만에 최대 규모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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