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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은행권 주담대 금리 나홀로 ‘반등’

입력 : 2025-07-30 20:00:00 수정 : 2025-07-30 21:08:42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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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지연에 은행채 상승 영향
가계대출 금리는 7개월째 하락 유지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7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6·27 대책’ 영향은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가운데 금리인하 속도 조절 기대 등이 지표금리를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내 대출상담 창구 모습. 뉴시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4.21%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4.72%)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3.93%)은 전월보다 0.06%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2월(4.23%) 이후 5개월 만에 평균금리가 올랐다. 전세자금대출(3.71%)도 전월 대비 0.01% 오르면서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5.03%)은 0.18%포인트 내렸다.

 

가계·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4.09%)는 0.08%포인트 내리면서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예금)금리는 연 2.55%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1.54%포인트로 한 달 전과 같았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6월 주담대 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지표금리인 은행채 2년·5년물 금리가 오른 영향이 컸다”며 “6·27 대책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적었고,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표금리에 선반영됐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조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주담대 등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6월 대비 7월에도 보합세를 유지 중이라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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