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GB 해제 지침 개정 성과…시민 공감대 형성 추진
이현재 시장 “직원들 노고에 감사…추진 현황 시민과 공유”
경기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차질 없는 추진을 다짐했다.
30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주간회의에선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의 핵심인 ‘수질 오염원 관리대책 수립’ 과정이 공유됐다. 시는 그린벨트(GB) 해제를 위해 중앙규제개혁위원회에 건의해 ‘수질 1등급 또는 2등급지라도 수질 오염원 관리를 위해 대책을 수립한 경우 해제할 수 있다’는 조항을 국토교통부 GB 해제 지침에 포함하는 개정안을 끌어낸 바 있다.

이어 수질 오염원 관리대책을 수립하고 환경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올해 4월 국토부에 관리대책을 제출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검토의견을 회신했다.
시는 K-스타월드 사업과 관련된 ‘민간 자본을 활용한 수도권 K-컬처 집적단지 조성 가능성’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하남시가 최적의 입지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경기도 고시인 GB 해제 지침에 임대주택 비율 완화(50%→35%)를 건의해 지침 개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달부터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국가 정원 조성’과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을 연계해 당정섬과 고수부지(89만2561㎡)에 국가 정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을 위해 수질 오염원 방지 대책 수립을 마치는 등 최선을 다한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사업 추진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해 시민들과 공감대를 넓혀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K-스타월드는 하남시 미사동 일원 170만㎡ 부지에 2030년 개장을 목표로 K-팝 공연장, 영화촬영 스튜디오, 호텔 등 영상문화 콘텐츠 단지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복합 개발하는 도시개발 사업이다.
지난해 사전투자설명회를 거쳐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용역 등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쯤 공모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과 외자 유치 패스트트랙 도입(42개월→21개월)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 경기 악화와 경제 불확실성 증대가 위험 요소로 지적받는다. 여기에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미사섬 일대 국가 정원 조성안이 부상하면서 주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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