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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682명 쪽방 주민 폭염 대응 총력…“사각지대 없도록” [지금 우리 동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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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30 15:13:45 수정 : 2025-07-30 15:13:45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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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부터 쪽방 주민들을 지키기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왼쪽)이 29일 쪽방이 밀집한 창신동과 돈의동 일대를 점검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는 전날 창신동과 돈의동 쪽방 지역을 찾아 무더위쉼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불편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고 30일 밝혔다.

 

7월1일 기준 창신동과 돈의동 쪽방에는 각각 185명과 497명 등 682명이 거주 중이다. 구는 폭염 기간 동안 쪽방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건강취약자 관리 △특별대책반 순찰 등 다양한 맞춤형 보호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쾌적한 생활환경 유지를 위해 쪽방 지역 방역과 소독을 강화해 하수구·골목길·공동 화장실 등을 격주로 소독하고 살충제를 살포 중이다. 맞춤형 해충방제도 10월까지 매월 두 차례씩 개별 가구를 방문해 진행하고 있다.

 

구는 폭염특보가 내려오면 골목길 내 소화전에서 하루 1~2회 살수작업을 진행하고, 쿨링포그(안개 분사) 등을 활용해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 중이다. 운영 기간은 10월 15일까지다.

 

야간 ‘밤더위 대피소’(현대옥사우나)는 9월30일까지 확대 운영한다. 매일 18시부터 다음 날 7시까지 열려 있으며 특별관리 대상자, 에어컨 미설치 쪽방 주민이 우선 이용할 수 있다. 쪽방 공용공간의 에어컨 118대에 대한 전기료도 최대 30만원 지원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생활고에 폭염까지 더해 이중고를 겪는 쪽방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 안전과 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폭염 사각지대 없는 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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