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일부 계열사가 시행하는 ‘한화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가정이 100가구를 넘어섰다고 한화갤러리아는 29일 밝혔다.
육아동행지원금은 한화그룹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출산 가정에 세후 10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초 시행한 뒤 이달까지 114가구가 지원금을 받았다.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유통서비스와 기계 부문 계열사 14곳에서 운영 중이다.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시 1000만원을 지원하고 다둥이는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급한다. 직원들은 해당 제도가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둘째 출산으로 지원금을 받은 원소라 아워홈 책임은 “회사가 내 삶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하며 응원해 주고 있다는 생각에 든든했다”며 “물질적 도움뿐 아니라 아이의 출생으로 겪게 되는 심리적 부담까지도 크게 덜어줬다”고 말했다. 지원금을 받은 직원의 86%는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지원금 사용처로는 ‘아기용품 구매’(31%)가 가장 많았고, ‘생활 자금’(23%), ‘산후조리 등 출산 후 관리’(24%), ‘병원 검진 비용’(13%) 순이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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