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각·시도로 혁신 앞당겨
매월, 매분기마다 영업이익 내야”
적자폭 축소 올 턴어라운드 예고

정철동(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해마다 반복되는 ‘상저하고’ 사업적 계절성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며 올해 턴어라운드를 예고했다.
29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정 사장은 전날 경기 파주사업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에서 “새로운 생각과 시도로 혁신을 앞당겨 매월, 매분기마다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2조51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지난해 이를 5606억원으로 줄였고, 올해 상반기는 적자 8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05억원 개선했다.
정 사장은 이와 관련해 “상반기 원가혁신과 품질개선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체질개선과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확보에 힘쓴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원가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하반기 관세 변동, 소비 둔화, 경쟁 심화 등 외부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가혁신 가속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다. 정 사장은 “원가혁신은 생존의 조건이며, 품질은 자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라며 품질과 수율 개선에도 힘쓸 것을 당부했다.
이번 CEO 온에어에는 700여명의 현장 참석자와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들이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했다. 정 사장은 분기별로 개최되는 CEO 온에어를 비롯해 사업별로 진행하는 ‘현장경영’, 소통 간담회 ‘CEO가 간다’ 등으로 현장 인력들을 직접 만나며 ‘스피크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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