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응답자 조사선 조경태 > 김문수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심에서는 ‘찬탄’(탄핵 찬성)파가, 당심에서는 ‘반탄’(탄핵 반대)파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민심과 당심 간 격차가 선거 결과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27∼28일 진행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ARS방식)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반탄파’ 후보들의 당내 지지율합계는 65.2%에 달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동혁·주진우 의원, 장성민 전 의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탄핵 찬성 입장인 ‘찬탄파’ 조경태·안철수 의원과 양향자 전 의원의 당내 지지율 합은 21.8%에 그쳤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 조사 결과는 ‘찬탄파’가 35.8%로 ‘반탄파’(32.1%)보다 3.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전 장관이 34.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보였다. 이어 장 의원 19.8%, 조 의원 11.0%, 주 의원 8.8%, 안 의원 8.0% 순이었다. 양·장 전 의원은 각각 2.8%와 1.7%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였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 의원이 2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 전 장관 16.8%, 안 의원 10.7%, 장 의원 9.1%, 주 의원 4.2%, 장 전 의원 2.0%, 양 전 의원 1.6%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유보층은 26%였다.
응답률이 2.1%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후보들은 지지층 결집 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나경원 의원과 회동하고, 보수 유튜브 채널에 나와 “극우라는 것은 국민의힘에 없다”면서도 전한길씨의 입당은 옹호했다. 조 의원은 중도보수 간담회를 열었고, 안 의원은 내란특검팀의 참고인 조사 요청을 받고 “당 전체를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라며 출석을 거부했다. 주 의원은 청년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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