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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적으로 얼굴 가린 김건희 오빠…“목걸이가 왜 장모 집에서 나오나?” 물으니

입력 : 2025-07-29 16:30:03 수정 : 2025-07-29 16:30:03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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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잰걸음으로 빠져나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7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지난 28일 저녁 귀가했다. 김씨는 옷깃을 최대한 끌어당긴 채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리며 취재진을 지나쳐 갔다.

김건희 여사 오빠인 김진우씨가 지난 2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 뒤 얼굴을 가린 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씨는 지난 28일 오후 10시55분쯤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 1층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목걸이가 왜 김씨의 장모 집에서 나왔나’, ‘목걸이를 은폐하려고 한 것인가’, ‘장모에게 어떻게 말하고 목걸이를 줬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양복 옷깃을 끌어당겨 얼굴을 가리고선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떠났다.

 

특검팀은 이날 김씨를 불러 경기도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김 여사의 어머니인 최은순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오빠인 김씨가 대표로 있는 가족기업 ‘이에스아이엔디(ESI&D)’라는 시행사는 개발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김씨가 서류를 조작했거나 양평군과 유착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씨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 순방 당시 착용했던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검팀은 지난 25일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김씨의 장모 집에서 이 목걸이로 추정되는 장신구를 압수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500만원이 넘는 보석류를 신고해야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재산신고 내역에 해당 목걸이가 빠져 있어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2022년 8월 “김 여사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고, 김 여사 측은 지난 5월 이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에 “모조품을 따로 구입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서를 냈다.

 

특검팀은 진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련번호를 추적 중이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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